#1 자전거 옷은 다른 스포츠 의류와 어떤 점이 달라야 할까요? 

스포츠 의류 소재 산업과 가공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좋은 옷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전거 옷은 무엇이 달라야 할까요? 누구는 기능성, 신축성, 공기역학적 디자인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지만, 저희는 무엇보다도 옷의 목적에 맞게 '자전거 위'에서 편한 옷의 형태라고 생각합니다.예를 들어 팔이 핸들 방향인 앞으로 향해 있다던가, 허리를 숙일 때 가슴이 좁아지고 등은 넓어진다던가, 이런 안장 위에서의 자세의 변화를 옷의 형태에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입체 패턴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대략 10년 전쯤, 처음 자전거 옷을 제작할 땐 일반 옷을 처음 배웠던 대로 일반 패턴에서 조금 수정해서 만들어 보았는데 옷이 너무 어색했습니다. 정말 라이딩 자세에 적합한 패턴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런 것에 대한 정보도 없고, 사이클링을 이해하는 패턴기술자도 전무했습니다. (아마 지금도..) 그래서 우리는 우선 외국의 유명한 브랜드 옷을 다 사보았습니다. 라파, 아소스, 산티니, 스포트풀 등등등. 그리고 옷을 전부 뜯어 보았습니다. 이 분야 정점에 있는 브랜드들이 어떻게 패턴을 짰는지 보기 위해서요. 그걸 전부 종이에 똑같이 그려보고, 옷으로 만들어 보고, 패턴을 수정해 다시 만들어 보고를 반복했습니다.이런 과정을 아마 넉 달 정도 매일 하니 우리도 조금씩 감이 오더라구요. 거기서 각 브랜드의 단점은 버리고 장점을 모아 패턴을 짜 나갔습니다. 그렇게 처음 빈텔로를 시작했습니다.

#3 입체 패턴의 주의할 점

모든 제품은 라이딩 자세에 맞는 입체 패턴으로 제작이 되어 있습니다. 아마 처음 일어서서 제품을 입으셨을 때는 작거나 다소 불편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는 라이딩 자세에 맞도록 팔의 패턴 자체가 아래가 아닌 전방으로 향해 있기 때문입니다. 서 있으실 때는 다소 불편함이 있지만 안장 위에서는 그만큼 더 편하게 타실 수 있습니다.

#4 빈텔로 패턴 설계 원리